천주교 전구기도란? 성인과 성모 마리아의 중보기도 의미

BK 뉴스 2025. 10. 3.

처음 천주교 신앙을 접하는 분들이 자주 묻는 질문 중 하나가 있습니다.

바로 “전구기도가 무엇인가요?”라는 물음입니다.

저도 신앙생활을 막 시작했을 때는 이 개념이 낯설었는데,

알고 보니 천주교에서 아주 중요한 의미를 지닌 기도 방식이더군요.

전구기도의 의미

‘전구기도(轉求祈禱)’는 쉽게 말해 다른 이를 위해 대신 간청하는 기도, 즉 중보기도를 뜻합니다.
천주교에서는 성인(聖人), 성모 마리아, 천사들이 이미 하느님 곁에 있기 때문에

우리가 직접 기도하는 것과 더불어, 그분들에게 저를 위해 하느님께 기도해 주세요라고 부탁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이는 마치 우리가 친구나 가족에게 “나를 위해 기도해 달라”고 부탁하는 것과 같은 원리지만,

성인들은 하느님과 더 가까운 위치에 있기 때문에 특별한 의미를 갖습니다.

천주교에서는 전구기도를 크게 두 가지로 구분합니다.

즉, 단순히 내 소망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교회 공동체와 세상을 위해 함께 기도하는 행위라는 점에서 깊은 의미가 있습니다.

전구기도의 뿌리는 성경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느님 앞에서 우리를 위해 중보기도를 하셨던 것처럼, 성인들도 같은 역할을 한다고 가르칩니다.

또한, 천주교 교리서에서는 “성인들의 전구가 교회를 강화하고, 신자들의 약함을 보완하며, 신앙생활을 풍요롭게 만든다”고 설명합니다. 그래서 전구기도는 단순한 개인 기도가 아니라 교회 공동체 전체와 연결된 기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정리하자면, 천주교 전구기도란 하느님께 직접 기도하는 것 외에, 하느님 곁에 있는 성인들과 성모 마리아,

천사들에게 중보를 청하는 기도입니다.
이는 천주교 신앙의 중요한 전통이자, 고대 교회부터 이어져 내려온 신앙의 통공을 실천하는 방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