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오픈뱅킹 해지 문자가 왔다면? 원인과 대처법

BK 뉴스 2025. 8. 5.

며칠 전, 아무 일도 하지 않았는데 카카오뱅크에서 문자가 하나 왔습니다.
내용은 이랬습니다.

[Web발신] 출금계좌의 오픈뱅킹 이체가 해지되었습니다. 기관명: 비씨카드 전자온누리상품권

“응? 내가 뭘 잘못 건드렸나?”
“전자온누리상품권? 내가 그런 거 결제한 적이 있었나?”
“혹시 해킹된 건가…?”

한순간에 머릿속이 하얘졌어요.
카카오뱅크 앱은 요즘 거의 열어본 적도 없었고,
오픈뱅킹 해지 같은 건 손도 댄 적이 없는데
왜 이런 문자가 왔는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 사태를 제대로 알아보기로 했습니다.
혹시 나처럼 당황하신 분들이 있다면,
이 글이 도움이 될지도 모르겠네요.

갑작스러운 ‘오픈뱅킹 해지’ 문자, 이건 해킹일까?

처음엔 저도 해킹이나 보이스피싱을 의심했어요.
요즘 워낙 많은 금융사기 사례가 있으니까요.

특히 오픈뱅킹은 여러 은행 계좌를 하나로 묶어서
여러 앱이나 서비스에서 자유롭게 쓰는 기능인데,
이걸 해지했다는 문자가 오면 누구라도 “이거 뭔가 털렸나?” 싶을 수밖에 없죠.

그런데 조금 더 알아보니, 상황은 두 가지로 나뉠 수 있더라고요.

일단 가장 걱정되는 시나리오입니다.

본인이 직접 해지하지 않았는데 오픈뱅킹이 해지됐다면,
누군가 내 정보를 이용해서 접속을 시도했을 수 있습니다.

요즘 금융사기범들은 피해자 명의로 오픈뱅킹을 해지했다가
다른 상품권 사이트나 결제 시스템에 다시 연결해서
불법 결제나 상품권 충전을 시도하는 경우가 있다고 해요.

특히 문자의 기관명이
‘비씨카드 전자온누리상품권’ 같은 생소한 이름이라면
더더욱 의심할 수밖에 없습니다.

만약 이런 상황이라면 즉시 다음과 같은 행동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모든 경우가 해킹은 아닙니다.
조금 더 평화로운(?) 가능성도 있더라고요.

카카오뱅크의 오픈뱅킹 기능은
BC카드, 쿠팡, 네이버페이, 상품권 사이트 등
다양한 외부 서비스와 한 번에 연동돼 있습니다.

이때 어떤 서비스(예: 비씨카드 전자온누리상품권)와의 연결이
자동으로 해지되면, 안내 차원에서 문자가 올 수 있어요.

예를 들어 예전에 상품권을 충전했었거나,
아예 처음에 무심코 연결만 됐던 서비스가
오랜 시간 사용되지 않아서 시스템상 자동으로 끊긴 경우죠.

이런 경우라면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확실히 하기 위해 고객센터 확인은 꼭 필요합니다.

해커들이 보내는 피싱 문자일 수도 있어요.
문자 내용은 실제 기관처럼 보여도,
속에 담긴 번호는 사기범 번호일 수 있습니다.

혹시라도 보안에 허점이 있었는지,
앱 내 다른 서비스도 이상 없는지 확인하시고
필요하다면 비밀번호나 생체인증 방식도 변경하세요.

제가 직접 확인해보니,
과거에 한번쯤 결제나 회원가입을 했던 서비스들이
자동으로 오픈뱅킹에 연결되어 있더라고요.

기억도 안 나는 앱인데,
계좌 연결 이력이 남아 있어서 깜짝 놀랐어요.

특히 전자온누리상품권 같은 경우,
카드사 혜택이나 포인트몰을 이용하다 보면
어느 순간 자동 연동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런 서비스들이 더 이상 사용되지 않아 자동으로 끊기면
‘출금계좌의 오픈뱅킹 해지’라는 문자가 오게 되는 거죠.

그래서 가끔은 나도 모르게 이런 문자를 받는 것 같아요.

이런 상황을 겪고 나니,
스마트폰 안에 깔린 앱 하나하나가
내 정보를 얼마나 쉽게 연결할 수 있는지
깨닫게 됐습니다.

비밀번호 하나 바꾸는 것도 귀찮아서 미뤄왔던 저지만,
이제는 정기적으로 보안 점검을 하고 있습니다.

카카오뱅크 오픈뱅킹 해지 문자를 받았다면,
그게 해킹이든 아니든 절대 그냥 넘기지 마세요.
공식 채널을 통해 빠르게 확인하고,
조치할 건 조치해두는 게 가장 안전합니다.

혹시 지금 비슷한 상황을 겪고 계신가요?
그렇다면 바로 지금,
카카오뱅크 고객센터에 전화 한 통 걸어보세요.

여러분의 계좌는 여러분이 지키는 겁니다.